중국문화이야기-중국의 단오이야기

20160531-중국문화이야기

 

중국의 단오이야기

 

몇 해 전, 한국의 단오가 유네스코에 지정되면서 한중 관계에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지요. 사실, 중국와 한국의 단오절은 이름과 날짜만 같은, 그 기원과 풍습이 모두 다른 개별적인 문화입니다.

오늘은 중국의 단오절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중국의 단오절의 기원은 중국 초나라 문인 굴원의 죽음과 연관이 있습니다. 우국충정이었던 굴원은 억울한 모함을 받아 귀향살이를 하게 되는데, 당시 초나라가 진나라에 망해가는 모습을 보며 통곡하다, 결국 스스로 멱라수로 뛰어들어 자살을 하게 됩니다. 이에 그를 따르던 많은 사람들이 대나무 잎에 곡물을 싼 후 쪄낸 “粽子”를 강에 만들어 던져 물고기들의 시신 훼손을 예방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또 많이 알려져있는 풍습 중 하나가 “龙船”대회입니다. 음력 단오를 지나고 나면 보통 장마가 시작되는데, 수해가 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용 모양의 배를 타고 기원을 했다고 합니다. 용과 관련된 풍속이 또 하나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단오를 즈음하여 길거리에 색색의 끈을 엮어 만든 팔찌를 파는데, 이 팔찌를 차고 있다가 단오 후 첫 비가 내리는 날 강에 던지면, 그 팔찌가 용으로 변해 승천하고, 그 팔찌의 주인을 보호해 준다고 하네요.

참고로, 제가 살고 있는 상하이에서는 매년 단오 때 용선(龙船)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 해는 2016년 6월 9, 10일 양일간, 上海市普陀区苏州河中远两湾城·梦清园근처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시간 되시면 한 번 관람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몇 해 전, 한국의 단오가 유네스코에 등재되면서 당시 한중 관계가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는데요, 사실 이는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알지 못했기에 발생한 오해인 것이지요.

정확히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문화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yr5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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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布日期:2016年08月08日  所属分类:백유리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