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 이야기 老上海的冬天

중국 문화 이야기

 

老上海的冬天

 

제가 상하이에서 생활한지도 벌써 6년이 넘어가지만, 그 동안 이렇게 추운 겨울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35년 만에 최고로 추운 겨울이라고 하네요. 오늘 집을 나서는데, 주차된 차들 유리마다 정말 예쁜 눈꽃들이 피어있더군요. 집에 보일러가 있는 가정은 그나마 좀 낫겠지만, 참 올 겨울 추위와 싸우시느라 다들 고생이십니다~

오늘은 老上海의 겨울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한국의 겨울은 뜨끈한 온돌문화로 실내에서는 두꺼운 옷보다는 역시나 활동성을 중요시한 복장이지요? 그래서 제 주위의 중국 친구들이 많이 하는 말이, 한국 사람들은 겨울에 안에는 반팔입고, 겉에 패딩점퍼를 입는다고, 대단하다고들 합니다. 역시 생활습관의 차이에서 온 생각이지요. 우리도 마찬가지로 집안에서도 두꺼운 외투를 입고, 털신을 신고 생활하는 이들의 모습에 참 불편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동티엔

 

老上海人의 필수 방한용품은 바로 위 사진에서 확일 할 수 있는 棉鞋,棉袄 그리고 热水袋 등이 있습니다. 면(棉)을 두툼하게 겹쳐서 만든 옷, 신발 등은 실내 난방이 되지 않고, 습도가 높은 상해의 겨울을 나기에 가장 적합한 복장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길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棉鞋를 신고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뵐 수가 있지요.

또한 뜨거운 물을 넣은 주머니를 안고 시린 손을 녹이기도 했다는데요~ 이건 제가 어릴 때 우리 아버지께서 찜질을 하실 때 쓰시던 것과 같아 나름 반가운 물건이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상하이의 주택에 수도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을 한 켠에 꼭 하수도 시설을 대신하여 오물을 처리하는 곳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문제는 겨울이 되면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처리도 불편해 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덕에 생긴 것이 우리나라 공중 목욕탕에 해당하는 澡堂 문화라고 하네요. 겨울만 되면 온 동네 사람들이 그 곳에서 줄을 서 목욕을 해야 했다고 합니다.

조금만 알아보고, 생각하면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시각에서 보면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이, 우리가 이 곳 중국에 있기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좀 더 노력해서 시각을 넓혀보는 것도 좋겠죠?

다음주에도 유리 샘과 함께하는 중국이야기는 계속됩니다.(위챗/카카오톡 : eldad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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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布日期:2016年08月08日  所属分类:백유리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