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이야기 – 安吉 中国大竹海,安吉

중국 여행이야기 - 安吉

 

中国大竹海,安吉

 

엄청난 태풍이 지나가고, 드디어 상해의 엄청난 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평일 주중에는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많은 분들이 더위도 참고, 힘들어도 참고 하셨겠죠? 다들 주말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 역시 주중엔 참 바쁘게 지냅니다. 그러다가 딱 주말이 되면 바로 이 더위를 피해, 이 콘크리트 숲을 피해 저기 한적한 시골로 도망갑니다. 지난 주말 제가 다녀온 곳은 바로, 安吉(ān jí).

安吉는 상해에서 차로 약 3시간 정도 떨어진, 浙江湖州市(zhèjiāng húzhōu shì)에 있는 시골 입니다. 북쪽으로는 天目山(tiān mù shān), 남쪽으로는 상해, 닝보, 항주를 마주하고 있는 분지입니다. 气净(qì jìng)、水净(shuǐ jìng)、土净(tǔ jìng)의 “三净之地(sān jìng zhī dì)”라고 불릴 만큼 그 생태 보존이 잘 되어있는 곳입니다. 특히 길고 곧게 쭉쭉 뻗어있는 대나무 숲이 절경인 곳이죠.

저는 친구와 함께 이 근처 800미터 높이에 위치한 산장을 찾았습니다. 그 곳이 높은 곳이어서 시원하기도 했지만, 마침 비가 왔던 터라 공기가 너무도 맑고 상쾌했습니다. 대부분 이런 山庄의 하루 숙박료는 100~150원 정도입니다. 호화로운 시설은 아니지만 내부는 깔끔한 편입니다. 이런 산 정상의 경우, 정말 말 그대로 시원한 공기를 즐기는 여유와 맛있는 식사를 즐기는 것이 최고의 낙이겠지요? 그래서 저는 숙소를 정할 때 꼭 그 숙소 사모님의 음식이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이도 제가 선택한 숙소의 음식은 아주 맛있었습니다.

中国大竹海(zhōng guó dà zhú hǎi)라고 불리우는 곳, 당연히 유명한 음식은 죽순요리입니다. 우리가 흔히 먹을 수 있는 红烧肉(hóng shāo ròu)와 죽순을 함께 볶아낸 음식이 저의 입맛에는 딱~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바로 土豆饼(tǔ dòu bǐng). 작은 알 감자를 납작하게 눌러서 기름에 튀겨낸 후,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음식입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아주 소박한 그 고장 음식인 듯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산장 한 켠의 그네에 앉아 산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으면, 한 주간 더위와 일, 공부로 인해 쌓였던 스트레스가 서서히 다 녹아 내리는 듯한 편안함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해에서의 생활, 가끔씩은 이런 자연 속으로의 휴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을 알아야 중국어 공부도 재미있어지지 않을까요? 유리쌤과 함께하는 중국이야기는 다음주에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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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布日期:2016年07月12日  所属分类:백유리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