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발음연습
- 绕口令(rào kǒu ling)
제가 처음 중국 유학을 처음 시작할 당시, 저의 회화수준은 참 보잘것없었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중국어를 공부했지만 실제 중국어를 사용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탓에, 우리가 오랫동안 영어를 배웠으나 한 마디 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그런 상황들의 연속이었지요.
언제가 제가 오토바이 택시를 타야 하는 일이 생겼고, 아저씨와 가격흥정을 끝낸 뒤 탑승, 목적지에 도착해 10원을 주고 멍하니 아저씨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아저씨가 가버리려고 하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你还没给我找钱。“
“找什么钱?我说10元,你给我正好。”
아저씨는 쌩~하고 가버렸고, 저는 그제서야 깨달았지요. 아저씨의 발음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나는 4(sì)원으로 들었으나, 아저씨는 10(shí)원이라고 말한거죠. 문제는 아저씨가 ‘sh’를 ‘s’로 발음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때 처음 정확한 발음의 중요성에 대해서 체험할 수 있었답니다.
영어를 오랫동안 배워온 우리들이기에 tongue twister는 좀 익숙하시죠? 중국어에도 이런 발음 연습법이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 두 가지 ‘sh’와 ‘s’를 연습하는 绕口令(rào kǒu ling)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선, 아래 문장을 한 번 소리 내서 읽어보세요~
四十四,十是十。
sì shí sì ,shí shì shí 。
十四是十四, 四十是四十。
shí sì shì shí sì , sì shí shì sì shí 。
큰 소리로 반복하되, 그 속도를 매번 좀 더 빠르게 하면서 정확히 읽는 연습을 해 보세요~ 짧지만, 처음엔 참 힘드실 겁니다~ 어떤 분들은 읽다가 스스로 웃음이 터지기도 한답니다.
绕口令(rào kǒu ling)은 이 외에도 아주 많은 것들이 있답니다. 앞으로 차분히 저와 함께 연습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매일 5번씩 만 읽어보세요~ 일주일 후 본인의 발음이 달라지는 것이 느껴지실 거예요^^
다음주에도 유리 쌤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중국이야기는 계속됩니다~